안녕하세요, 미국 대학 컨설팅 EricValueNation의 대표, 에릭 선생님입니다.
1편에서는 과외활동의 중요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뤘으며, 학생들이 잘못하고 있는 과외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해봤습니다.
그럼 10학년/11학년이 무엇을 해야 되고,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야 할까요?
제가 항상 학생들한테 이야기하는 것은 Spike를 만들어라! 라고 말합니다. Spike라는 것은 바로, 여러분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 두루두루 잘하는 것이 아닌, 한 가지를 월등히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spike인 겁니다. 한마디로, 여러분의 확실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저것 쪼금씩 잘하는 게 아니라, 한 분야만 미친 듯이 파는 거죠.
모든 것을 다 잘할 필요가 없단 소리입니다. 오히려, 한 분야를 아주 깊게 이해하고 연구하는 것을 대학들은 더 선호할 것입니다.
대학들이 설명회를 하거나, 홈페이지에 항상 하는 말 있죠? “우리는 다양성을 강조하고 추구합니다." "다양한 특색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합니다.”라고말합니다. 이게 과연 모든 것을 두루두루 잘하는 학생들만 선발하겠다는 걸까요? 대학들이 말하는 다양성은 각각 색깔이 다른 학생들을 모아서 학교 안에서의 다양성을 만든다는 거예요. 그니까 여러분은 결국 여러분만의 색깔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이 Spike는 여러분이 관심 있는 분야에 따라서 다른 형식으로 나타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 한 가지 활동을 오랫동안 깊게 탐구했다는 것이고, 그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들을 지원서에 녹여내면 여러분은 다른 지원자보다 훨씬 눈에 띌 것입니다.
여러분이 biology나 chemistry를 좋아하고, 대학에 가서도 계속 공부하고 싶어요. 그럼, 주변 대학교수님들한테 이메일을 보내서 한번 물어보세요. “아 내가 논문을 쓰고, 연구를 하고 싶은데 혹시 내 supervisor나 advisor로서 도와줄 수 있냐.." 아니면 "내가 거기 연구실에 가서 연구실 인턴으로서 배울 수 있냐”이런 식으로 해서 먼저 연락을 해보세요. 분명 받아주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뭐 한 1년 넘게, 오랜 기간 동안 여러분이 직접 실험을 계획하고, 실행해서 논문을 적습니다. 그리고 그 논문이 실제로 발행이 되어서 여러분이 그 지도해 주신 교수분한테 추천서를 받는다? 누가 봐도 자신의 관심분야를 깊게 탐구했죠.
이런 식으로 한 가지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이런 것이 spike이고, 여러분의 열정을 대학에 보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School President가 되어서, 학교에 여러 프로그램들을 추진해서 그것이 실제로 학교에서 실행되었고, 또 펀드레이징을 해서 한 천만 원 넘게 모금이 되고, 학교에서 뭐 재활용 캠페인을 시작하고, 학생들의 주요 불만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 학교 행정부랑 몇 달 동안 싸워가면서 학생들의 불만을 해소시켜 주었다든지. 이 정도로 열심히 활동했다면, 여러분은 그 School president의 자리에서 100% 이상의 능력을 보여 준 것입니다.
대학들은 과외활동을 통해서 여러분의 리더십, 진취성, 열정, 진실성, 헌신적 능력 등을 보고 싶어 합니다. 단순히 화려한 이력서를 원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아 무조건 국제 대회나 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해야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진짜 아니에요! Extracurricular 활동에는 정말 정답이 없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든, 여러분이 어떻게 풀어나가고 그걸 어떤 식으로 입학 사정관들에게 보여주는지에 따라 다 달라요.
결국에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관심 있는 분야를 계속 탐구하고, 그걸 가지고 얼마나 깊이 있게 다 갈 수 있는지, 어떻게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이게 진짜 중요한 것입니다.
최상위권 대학들은 결국에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학생을 원하니까요.
어떤 활동들이 대학들에 좋은 인상을 남길지 생각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어떻게 탐구할 것이고, 그 분야에서 어떤 것들을 이뤄서 어떤 것들을 변화 시키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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